부드럽고 쫄깃, 황금광어 맛에 '와~'…한국 기업 LA서 시식회
“더 부드럽고 쫄깃한 황금광어, 내년 중에는 맛보실 수 있어요” 활어수출 전문 한국기업 아라에프앤디가 황금광어 홍보판촉 시식회를 LA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호텔 내 일식당 ‘수다스시’에서 17일 열었다. 일반 광어와 달리 몸통이 온통 황금색인 광어가 행사에서 선보이자 행사에 초대된 참석자 50명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박태일 아라에프앤디 대표는 “황금색을 선호하는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웃돈 주고 거래된다”며 “현재 70% 정도인 양식화가 완료되면 황금광어가 더 보편화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시식회에서는 황금광어 회(사시미)와 초밥(스시)은 물론 이를 이용한 칠리탕수육, 전과 찜, 조림 등이 선보였다. 수산물 업체의 한 관계자는 “일반 광어보다 훨씬 부드럽고 쫄깃하다”고 평했다. 황금광어는 2013년 한국 정부가 추진한 ‘골든 시드 프로젝트’를 통해 10여년의 연구 개발 끝에 양식화가 성공했다고 한다. 멜라닌 세포를 이용해 황갈색이 황금색이 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한,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한 컨테이너 운송을 통해 신선도 등 품질도 업그레이드했다. LA수산물 전문기업 ‘퍼시픽 아메리칸 피시 컴퍼니(PAFCO)’의 강영수 부사장은 “컨테이너의 수온과 전원을 실시간 관리해 광어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이미 소문을 들은 LA다운타운 일식당들로부터 구매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황금광어는 80% 이상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미주지역 황금광어의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반 광어의 대략 두 배 정도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박 대표는 “미주에서 황금광어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현재 한인마켓, 유통업체, 일식당들과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중에는 시중에서 한인들이 맛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재영 기자황금광어 시식회 미주지역 황금광어 황금광어 내년 황금광어 홍보판촉